본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유럽 배낭 여행기입니다.
내용위주로 사진을 선별하다 보니 생략된 사진이 많습니다.(90%가량)
중간에 흐름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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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하던 유스호스텔이 도착했다. 비록 그렇게 좋은 상상은 아니었지만..
한방에 대략 25개 정도의 배드가 있다.
우리는 11, 12번 배드를 배정 받았다.
첫날은 거의 한국인들밖에 없었다.
카운터에는 한국에 한번도 가본적 없다는 독일인이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짐만 풀고 귀중품은 챙겨서 거리로 나왔다.
칼스광장으로 향했다. 비도 오고 흐린 날이었지만 분수는 반가웠다.
친구가 메모리카드 백업이 시급했기 때문에 사진관부터 찾기로 했다.
자일거리의 현대적인 분위기보다 정감가는 분위기 였다.
독일은 깨끗하다. 적어도 벨기에 보다는 (-.-)
의류매장들과 백화점, 마트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사진관을 찾기 위해 거의 모든 백화점과 마트를 돌아 본것 같다.
여행하면서 딱히 바쁜것도 아닌데 여유를 즐겨보지 못한게 상당히 아쉽다.
뮌헨일정이 널널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해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어쩌면 그앞에 과일 노점상에 더 관심이 갔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앞모습을 보지 않아도 행복할거라 짐작할 수 있다.
시청을 보러왔는데;; 미리 그 다음날 저녁 식사할 식당도 체크해 두고.
근처에서 사진관을 찾아 백업을 맡겨두고 나와 다시 노이하우져 거리를 되돌아갔다 돌아왔다.
미리 일정을 타이트하게 짜서 필요성을 못느낀것도 있지만, 상상속으로 그들의 괜한 친절을 부담스러워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켓보다는 마켓까지 가면서 보았던 독일에만 있을 법한 소시지 가게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 적어도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인 것 같다.
뒤에 표지판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된 듯하여 얼른 사진을 찍었다.
거의 복장이 맨날 똑같았다. 폭염을 예상하고 반팔, 반바지만 챙긴 내 잘못도 있지만.
기상이변도 문제다.
뮌헨은 정감이 가는 도시다.
독일인들은 대체적으로 체격이 좋다. 그래서 이런 꼬마아이들을 보면 더 귀여운것 같다.
정말 거대하다고 표현하면 될까? 사람들도 많다. 한바퀴 둘러 본후 야외에 테이블을 잡았다.
우리는 가장 기본이 되는 맥주를 마셨는데, 현지인들의 주 메뉴는 흑맥주인 것 같았다.
술을 잘 못마시는 관계로 한잔을 시켜 나는 몇 모금 맛만 봤다.
술을 안좋아하는 나에게도 맛있게 느껴지는 맥주였다.
특별한 맛이라기 보다는 무난한 맛이지만 뛰어난 느낌이다.
양은 좀 적었지만, 친구와 나 모두 만족했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 그동안 유럽에서 물가에 적응한지라 이정도면 저렴하다고 생각하며 식사를 했다.
한국인들이 가서 팁을 주면 아리랑 등 한국음악도 연주해 준다고 들었다.
그 외에도 호프 내에서 빵을 들고 다니며 파는 아가씨도 있었다.
아직까지 한번도 못타봤다..
독일여자는 대부분 등치가 좋다.
거기다 숏컷을 한 여자가 많아. 가끔은 남자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독일의 자전거란..
물론 이날도 비는 내렸지만..
하늘에 저정도 구름과 빛나는 해는 몇일째 흐린 날씨속에서 여행해온 우리에게는 축복이었다.
저런 여유가 너무나 부러워진다..
가끔은 손가락에서 물을 뿜어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하는 이사람이 가장 인기 있었다.
멀리서 200mm(환산 300mm) 망원으로 최대한 땡겨 찍었는데 눈을 마주쳤다.
가로등들이 아름다웠다.
날씨도 가장 좋은 편이었다. 다음에 도착할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게 만드는 날씨다.
분수도 큰몫을 한다. 어린이들처럼 분수속에 들어가 뛰어놀 수 있다면.
유스호스텔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했다.
지하에 있는 샤워실은 시설이 나빴지만 유스호스텔다워서 마음에 들었다.
런던을 떠나고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빨래를 했다.
귀중품은 락커에 넣었지만 배낭은 그대로 침대 밑에 둘 수밖에 없어서 되도록 일찍 침대에 자리잡고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